5극3특 권역별 주요 추진사업 인포그래픽 (과기정통부 제공)

[담양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부터 호남권을 포함한 4개 권역에 총 3조1,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AI 전환(AX)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11일부터 12일까지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지역 디지털 산업 활성화 워크숍 및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 과기정통부는 2026년 추진할 핵심 사업으로 호남권·대경권·동남권·전북 등 4개 권역의 AI 혁신거점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결정으로 행정 절차를 빠르게 밟으며 추진 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담양 농식품 산업, AI로 체질 개선 전망

호남권(광주·전남·전북)은 AI 기반 농식품·해양 산업 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담양을 비롯한 전남 지역의 주력 산업인 농업과 식품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담양은 전통적으로 농업과 전통식품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앞으로 농산물 생산·유통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스마트팜 고도화, AI 품질 검사·예측 시스템, 식품 공정 자동화 및 지능형 품질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도입될 전망이다.

담양은 농업과 전통식품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지역인 만큼, AI 전환을 통해 지역경제 전반에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특화산업 연계한 AI 기술 발전 가속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세계는 지금 AI 기술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새로운 AI 기술 확보도 중요하지만 어떤 산업에 어떻게 응용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AI 혁신거점이 지역 특화산업의 지식과 데이터,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혁신적 AI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지역 산업 현장에서 실증함으로써 국가 전반의 AX 실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중부권·강원·제주 등 3개 권역에 대해서도 추가 AI 혁신거점 조성을 위한 AX 대전환 기획에 착수했으며, 해당 권역은 2027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